월마트가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월마트는 뉴욕시로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고용했던 로비스트, 컨설턴트들과 계약을 해지한 상태입니다. 이미 미국의 교외 지역과 농촌지역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월마트는 오랫동안 미국의 가장 큰 소비 시장인 뉴욕시로의 진출을 계획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이 이슈가 쟁점화되고 노동조합들이 지역 슈퍼마켓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월마트가 뉴욕시를 포함한 대도시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월마트의 명성은 최근 많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즈가 월마트 임원이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것을 보도하기도 했고, 월마트에 납품하는 회사의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12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뉴욕시 의회 대변인이자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인 크리스틴 퀸(Christine Quinn)은 월마트가 나쁜 행태를 바꾸지 않는 한 뉴욕시에서 환영받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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