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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대통령들은 어떤 직업들을 거쳤나?

정치인과 기업인, 코미디언과 경제학자가 한 방으로 함께 들어옵니다. 이런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고요? 실제로 이는 지난 이탈리아 총선에서 이탈리아 총리 자리에 도전했던 사람들의 직업입니다. 1973년에서 2010년 사이 이탈리아 총리를 지냈던 사람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교수/총리/정치인이었거나 관료 두 갈래로 크게 나뉩니다. 스물 세명의 총리중에서 경제학자가 총리를 한 적은 세번에 불과합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 정치 지도자가 되는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최근 유럽의 두 학자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전문적인 역량 (technical competence)’을 가진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 위기를 겪으면 경제학자가 총리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주택 시장이 붕괴하거나 물가상승과 관련된 위기가 오면 교수가 총리자리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탈리아의 몬티(Monti) 전 총리와 그리스의 파파데모스(Papademos) 전 총리가 최근 사례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국가별 정치 지도자들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를 보여줍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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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논문보기

1973-2010년 사이 정치 지도자들 (총리나 대통령)의 직업 분포. 각 포인트는 전체 샘플에서 해당 직업이 몇 %인지를 보여줌 (직업은 중복 될 수도 있습니다). 회색 = 정치인/관료, 초록색 = 변호사, 파란색 = 교수, 주황색 = 경제학자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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