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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와인 수출량의 54%, 대형 비닐 봉지에 담아 수송

하디스(Hardys)는 영국에서 판매되는 호주 와인 중 가장 잘 팔리는 와인입니다. 한 병당 3.4 파운드(약 5,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와인은 2009년 이후 호주 달러의 가치가 37%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 와인생산자들은 수송 비용을 줄이려고 대형 비닐 봉지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4,000 리터를 담을 수 있는 이 비닐봉지에는 32,000 병에 해당하는 와인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 12병 들이 한 상자당 3달러에 달하는 수송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영국까지 와인을 대형 비닐봉지에 담아서 수송된 와인은 런던 근교 공장에서 다시 병에 담깁니다. 58억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호주의 와인 산업 중 해외로 와인을 수출하는 물량의 절반 이상이 이와 같이 병 대신 대형 컨테이너에 담겨서 수송됩니다. 지난 10년간 대형 컨테이너에 담겨서 수출되는 와인 물량은 6배나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수출의 54%를 차지하면서 병에 담겨서 수출되는 와인 물량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또 다른 와인 수출 국가인 칠레 역시 지난해 상반기 수출한 와인 중 36%를 병입 형태가 아니라 대형 컨테이너에 실어 해외로 수송했습니다.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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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비닐봉지(Plastic bag)에 담긴 와인.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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