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발표된 일본의 공식 고용 통계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수는 998만 명으로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후 황폐했던 일본 경제를 급격히 발전시킨 원동력인 제조업 종사자가 1천만 명 이하로 줄어든 것은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른 많은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제조업 분야는 높은 임금과 엔고 현상을 피해 해외로 생산 설비나 공장 등을 많이 이전한 상태입니다. 통계를 보면 제조업 분야 종사자 수는 1992년 1천 6백만 명의 노동자를 고용해 정점에 섰던 때보다 현재 40%나 감소했습니다. 일본 경제 전체 고용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6%로 1970년대 27% 수준에 비하면 훨씬 낮습니다. 최근 소니나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의 대규모 전자 회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국내 생산라인의 규모를 줄이고 해외로 생산 공장을 잇따라 이전한 것도 제조업 산업 규모를 줄이는 데 한 몫 했습니다.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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