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의 개입으로 말리 정부군이 중부 두 개 도시 디아발리(Diabaly)와 두엔차(Douentza)를 탈환하면서, 말리 북부를 장악한 무장 이슬람주의자들의 확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프랑스군의 장갑차가 디아발리에 들어서자, 주민들은 프랑스 국기와 말리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지난 주, 반군이 수도에서 27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디아발리를 장악하자 프랑스는 수도에 살고 있는 자국 시민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북부 반군 주요 거점에 대한 공습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와 같은 개입이 반서구 감정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고, 수 십 명의 사망자를 낸 알제리 인질 사태로 악몽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개입으로 적어도 말리 정부군은 디아발리를 깨끗이 되찾았고, 주민들은 대체로 이를 반기는 기색입니다. 이슬람주의자들은 공개 채찍형과 돌팔매형을 시행하고 여성을 극도로 억압하는 등 샤리아법의 극단적인 해석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입니다.
말리의 위기는 작년 1월 북부의 투아레그족이 분리주의 운동에 나서면서 시작되었고, 카다피 정권의 몰락 이후 리비아로부터 인력과 무기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3월에는 투아레그족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 혼란을 틈타 알카에다와 일부 연계된 이슬람주의자들이 북부를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온건한 종교 생활을 영위하는 대부분의 말리 주민들은 이들의 엄격한 샤리아법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슬람주의자들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피난갔다가 돌아온 디아발리 출신의 한 주민은 지금까지 혼란을 방치한 정부군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다며 오히려 프랑스군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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