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펠탑 광장을 메운 수십만 명의 시위대들은 올랑드 대통령과 사회당 의회가 6월까지 입법화하겠다고 밝힌 동성애자들의 결혼과 입양 허용안에 반대한다며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 내 가톨릭 교회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참가자들은 교회에 다니는 보수적인 집안의 가족들은 물론, 무슬림들과 동성애자들까지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유명 코메디언 프리짓 바조(Frigide Barjot)는 올랑드 대통령이 법안 상정 계획을 접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대 대부분은 동성애자들의 성 선택권을 존중하지만 남성과 여성이 결혼해 아빠와 엄마로서 아이의 부모가 되는 생물학적 전통이 깨질 경우 아이들이 혼란을 겪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이들의 결혼과 입양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랑드 정권은 대규모 반대시위 소식을 접했지만 계획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반대시위 이후 동성 결혼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55%까지 떨어졌으며, 동성 커플의 입양에 찬성하는 여론은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자들에 대한 75% 소득세 과세계획에 헌법위원회의 위헌 판결로 제동이 걸렸고, 실업률은 떨어질 기미를 안 보이는 가운데 정권 지지율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올랑드 정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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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S에서 더 나아가려고 하다니 프랑스인들은 정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