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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2기 내각, 남초 현상 두드러져

지난달 29일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명의 최고위급 참모들과 재정절벽에 관한 회의를 가졌습니다. 11명 중 10명이 남성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CIA 국장, 재무장관 등을 차례로 임명한 가운데 비서실장까지 모두 남성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바마 2기 내각의 남초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타임즈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내각 구성에서 인종과 성별에서 부시 전 대통령보다는 다양성을 보여줬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전체 직책 가운데 43%가 여성이었는데 이는 부시대통령 때의 33%보다는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재무부와 같이 전통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았던 부처에서 오바마 1기 내각은 여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시 행정부 당시 재무부 임명직 남성의 비율이 64%였던 것이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57%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15개 정부 부처의 수장 중 11개 자리가 남성에게 돌아갔고 사법부와 국방부 임명직들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2:1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내각에서의 자리를 위해서 로비를 하는등 적극적으로 임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특성의 차이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여성들이 일과 가족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들이 수반되어야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바마 2기 내각과는 달리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선거 결과 현재 상원에는 20명, 하원에는 81명의 여성 의원이 있습니다.(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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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의 참모 회의 사진. 유일한 여성인 밸러리 자렛(Valerie Jarrett)의 모습(책상 바로 앞)이 희미하게 보인다.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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