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 경제지표로 한 나라의 부강함을 판단하는 GDP 개념을 거부하고 국민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iness)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던 히말라야 산맥의 소국 부탄의 행복 찾기는 세기가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 팀푸(Thimphu)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텃밭 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자연에게서 배워라(Let nature be your teacher).” 지난 2009년부터 부탄은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자연과 인간, 환경보호,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교육의 기본 가치에 포함시켰습니다. 단순한 환경 보호의 당위성을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 학업성취도보다 중요한, 사람을 기르는 전인교육의 기치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로 한 겁니다. 이 초등학교의 아이들은 매일 다같이 모여 명상의 시간을 갖습니다.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잔가지와 물병을 재활용해 만든 빗자루로 학교를 청소하며 전통적인 행복의 가치를 배우고 있습니다. 안팎의 불만, 비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나치게 전통을 고집하다 온 나라가 낙후됐다는 비판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도 꼭 전통의상을 입어야 하는 일견 강압적인 문화 교육도 종종 불만의 표적이 됩니다. 하지만 부탄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1960년대만 해도 전체 초등학교 학생은 500명 남짓이었지만, 이제 17,000여 명의 학생이 650여 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부탄 지부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교사 양성을 위해 정부를 돕고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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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P > GNH
오늘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뉴스페퍼민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스크랩 해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