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글로벌 서베이(Pew Global Survey)가 유럽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로화나 유럽연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뻔한 질문 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 체코,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이렇게 8개 국가의 시민들에게는 좀 색다른 질문을 했습니다. 첫 번째, “유럽연합 국가중 어떤 나라 국민이 가장 열심히 일하는가?(most hardworking)”라는 질문에 자국이라고 답한 그리스 이외에 모든 나라가 독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어떤 나라 국민이 가장 일을 덜 하는가?(least hardworking)”라는 두 번째 질문에는 그리스라고 답한 나라가 다섯 나라였고, 프랑스는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루마니아 , 그리스는 이탈리아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유로존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그리스가 국민들의 천성이 ‘게으르다’는 편견이 반영된 답변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OECD 데이터에 따르면 그리스 사람들은 연간 2,017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OECD 국가 중 한국과(2,193시간) 칠레(2,068시간) 다음으로 3위이며 유럽 연합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가장 부패한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이탈리아가 5표를 얻어서 1위를 차지했고, 가장 부패하지 않은 국가를 물은 질문에는 8개 나라 시민들 모두가 독일을 꼽았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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