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의 한국 대선 기사를 정리해 봅니다. 영국 일간지 Guardian은 Justin McCurry 도쿄 특파원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박근혜,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다(Park Geun-hye becomes South Korea’s first female president)”입니다.
박근혜 후보가 박빙 양상으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의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혔습니다. 박근혜 당선자의 일성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박근혜는 특권 계급 출신에 지나치게 친재벌 중심 경제정책 탓에 많은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여성 대통령은 아직 이르다는 편견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15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 75.8%를 기록했을 만큼 관심이 집중된 선거였습니다. 유권자들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실패한 경제를 되살리고 복지를 증대하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인물로 박근혜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독재자였지만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철권통치를 펼친 아버지 박정희의 결단력과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 받았던 어머니 육영수의 따스함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는 호소가 전통적인 지지계층의 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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