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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에 관한 미국 여론

코네티컷주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이후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가 미국 내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는 1993년부터 20년간 총기 규제에 관한 미국인들의 여론을 조사해 왔습니다.

질문은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총기 소유를 규제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이자, 콜로라도주의 극장에서 총기 난사로 12명이 숨진 뒤에 있었던 2012년 6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47%가 총기 소유를 규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반면, 46%는 총기 소지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이전 여론조사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콜로라도주 총기 사고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총기 규제에 관한 여론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뒤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총기를 규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답이 우세했습니다. 악명 높았던 1999년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사고 직후에는 미국인의 65%가 총기 규제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하는 당에 따라 총기 규제에 대한 의견도 크게 갈렸습니다. 지난 6월 콜로라도 극장 총기 사고 이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71%는 총기 소유권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대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총기 소유권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21%에 그쳤습니다. 1993년에는 공화당 지지자의 45%만이 총기 소유권한이 총기 규제보다 중요하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퓨리서치 센터)

원문보기

총기 규제에 관한 여론, 1993- 2012.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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