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해양생물 보호단체의 지능적인 고래잡이 방해

해양생물 보호단체 “Sea Shepherd(바다 위의 목자)”에게 고래잡이를 허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주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Sea Shepherd가 최근 일본 정부도 모르게 일본 기상청이 쓰던 배를 사들여 포경감시선으로 개조해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만 달러에 사들인 배는 동물애호가이자 만화 심슨가족의 제작자 시몬(Sam Simon)의 이름을 따 시몬 호로 명명됐습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적들의 무기고를 채워준 셈이 됐습니다. Sea Shepherd는 이번에 사들인 시몬 호를 비롯해 4척의 감시선과 헬기 1대, 120명의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를 앞세워 일본 국적 포경선들의 불법 고래잡이를 저지하고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ea Shepherd는 2005년부터 포경 반대활동을 벌여왔는데, 올 2월에는 일본 정부가 자국 포경선과 환경운동가들의 충돌을 우려해 목표량의 1/5밖에 잡지 못한 상태에서 자국의 모든 포경선에 귀항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시몬 호 선장 맥클린 씨는 목표는 모든 포경선이 항구에 묶인 채 출항조차 못하도록 막아서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국제 포경위원회(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은 지난 1986년 모든 종류의 상업적인 고래잡이를 금지했지만, 고래고기를 즐겨 온 일본의 예외성을 인정해 일본 국정 포경선들은 ‘과학연구 목적’이란 미명 하에 한 해에 1,000마리까지 고래잡이가 허용돼 왔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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