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美 동북부 메인 주에 부는 장어잡이 열풍

미국 동북부의 작은 주 메인(Maine)은 바닷가재 요리가 유명한 주입니다. 하지만 최근 메인 주 사람들이 너도나도 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는 어종이 바로 장어 치어(elver)입니다. 전 세계 장어 수요의 대부분이 일본의 몫인데, 지난해 봄 대지진 이후 유럽산 장어의 수입이 제한되면서 장어 공급이 달리자 가격이 1kg 당 620만 원 선까지 폭등했습니다. 미국에선 식용으로 여기지 않던 물고기가 수출만 잘 하면 금값이 된 거죠. 주로 중국이나 한국으로 치어를 수출하면 업자들이 양식장에서 치어를 키워 일본에 파는  형식입니다. 2010년만 해도 어획량이 1,421kg, 58만 5천 달러어치에 불과했지만, 올해 어획량은 8,100kg, 4천만 달러 어치로 크게 늘었습니다. 자연히 허가 받지 않은 사람들의 몰래 잡이, 남획이 성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인 주 당국은 오는 봄 장어잡이 철에는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도 높였다고 밝혔지만, 이미 남획으로 미국 동부 연안의 장어 숫자는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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