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회사 사장님이 아빠가 되면 당신의 월급이 줄어들 확률이 높아집니다. 계간 행정학(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紙에 다음달 실릴 예정인 연구는 덴마크의 10인 이상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1996~2006년 동안 직원들의 급여 변화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여자가 사장인 사업장은 수가 너무 적어 아예 연구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사장님들은 본인이 아빠가 되고 나면 자신의 월급을 두둑히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나 재임 기간, 회사 경영실적 등 여러 변수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사장님들은 딸이 태어났을 경우에는 평균 3.5%, 아들이 태어났을 경우에는 무려 6.4%나 자신의 급여를 올렸습니다. 아빠가 된다는 건 경제적인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되는 걸 뜻하죠. ‘기저귀 값’을 더 벌어야 하는 많은 아빠들은 일을 더 열심히, 많이 하려고 하지만 사장님들은 자기 급여를 올리는 식으로 기저귀값을 충당하는 거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직원들의 급여는 사장님의 급여가 오르는 만큼 오르지 않는다는 데 있죠. 첫째 아이인지, 딸인지 아들인지에 따라 급여 삭감 폭은 달랐지만 평균적으로 남자 직원들의 급여는 사장님이 아들을 낳았을 때 평균 0.5% 깎였습니다. 여자 직원들의 급여는 사장님이 첫째 아이를 낳았을 경우 오히려 조금 올랐다가 둘째를 낳고 나면 똑같이 깎였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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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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