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이라는 시험을 봐야 합니다. 매해 2월, 6월, 10월 ,12월 네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10월 시험 응시자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 10월 LSAT 응시자 수는 지난해보다 16.4%나 감소해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LSAT 응시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건 로스쿨 지원자 감소를 의미하며, 학교들도 이에 맞춰 합격생 수를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로스쿨 응시자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자 ‘안전한’ 직업으로 여겨지는 법조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 부담이 커지고 로스쿨을 졸업해도 예전처럼 높은 임금을 보장 받지 못하게 되면서 로스쿨 지원자 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법조인이 ‘안전한’ 직업이라는 것도 환상이라는 최근의 보고서도 있습니다. 1951년에는 인구 695명 당 법조인 1명이었던 비율이 2005년에는 인구 252명당 1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40년간 로스쿨 졸업생 수는 140만 명입니다. 시장에 법조인 공급이 늘어난 만큼 경쟁도 전에 없이 치열해졌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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