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는 왜 계속 뚱뚱해졌을까?

11월 마지막 목요일은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전통 요리는 단연 칠면조(Turkey) 고기입니다. 미국 농림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추수감사절 상에 오른 칠면조의 크기가 점점 커졌습니다. 1986년에는 칠면조 한 마리의 평균 무게는 9kg이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에는 12.7kg로 훨씬 무거워졌습니다. 이유는 칠면조를 기르는 사업 자체가 영세 사업에서 대규모 사업으로 바뀌면서 생산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칠면조는 알에서 부화해 도축될 때까지 한 농장에서 자랍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정 생육과정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장소가 생겨나면서 알 부화만 전담하는 인큐베이터, 부화 뒤에 키워지는 곳 등이 생겨났습니다. 칠면조 생산성은 41%나 증가했고, 칠면조의 몸집도 커졌습니다. 자연히 도축하는 칠면조 숫자도 1996년 한 해 3억 마리 가까이 되던 것이 2006년에는 2억 5천만 마리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칠면조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항생물질을 먹인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Washington Post)

원문보기

1986-2006년 사이 칠면조 한 마리당 평균 몸무게 변화와 도축되는 칠면조 수의 변화

arendt

View Comments

    • "칠면조의 생산성은 41%나 증가했고"에서 제가 생산성(productivity)을 생산량이라고 잘못 썼었네요. 수정했습니다. 각 과정이 분업화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고 따라서 칠면조 한 마리당 몸집이 커지면서 도축해야 하는 전체 숫자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질문 감사드립니다.

Recent Posts

[뉴페@스프] 트럼프-머스크의 거침없는 공세, 그들에 맞서 본분을 지키려는 이들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3 주 ago

[뉴페@스프] 머스크가 자초한 테슬라의 위기…반전 드라마? 도태의 시작?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3 주 ago

[뉴페@스프] “불의를 멈춰달라” 감동의 목소리…이·팔 합작 다큐의 여운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4 주 ago

[뉴페@스프] “마시멜로 테스트에 막힌 78세 대통령”…되풀이되는 돌발행동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4 주 ago

[뉴페@스프] 영어 쓰지 않으면 비정상? 트럼프의 행정명령 사용법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1 개월 ago

[뉴페@스프] “미국 vs 중국, 어느 편에 설 것인가”…중국이 진짜 노리는 것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1 개월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