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항공사들이 예정된 시각에 이륙하지 못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7년에는 평균 2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로 이륙 시간이 지체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들어 2012년에는 평균 17%까지 낮아졌습니다. 항공사가 예정된 시각을 기준으로 15분 내외로 출발하면 이를 정시 이륙으로 봅니다. 이렇게 이륙 시간을 지키는 비율이 높아진 이유로 우선 비행기를 탑승객의 수가 감소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항공사들이 이륙 시간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델타의 경우 매 항공편에 대해 이륙 35분 전에 탑승 수속이 시작이 되는지, 항공기 문이 예정된 시간보다 3분 일찍 닫히는 지 등의 정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국에 의하면 올해 83%의 항공기가 제 시간에 이륙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항공사별로 차이도 큽니다. 연중 날씨가 좋은 하와이를 기반으로 하는 하와이 항공의 경우 정시 출발 비율은 95%로 높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76%로 가장 낮습니다. 계절별로도 차이를 보입니다. 태풍이나 폭우 등의 영향이 큰 8월과 1월의 정시 출발 비율이 가장 낮습니다. 또 공항별로도 차이가 납니다. 델타의 본사가 있는 애틀란타의 경우 하루 1,000대의 델타 항공기가 이착륙 하고, 1시간에 5개의 활주로에서 128대의 비행기가 착륙을 하는데 수요가 많은 만큼 정시 이착륙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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