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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인들 “휴대전화비 내기 위해 밥 한끼 쯤 굶어도 괜찮아”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대륙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빠른 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케냐 사람들에게도 휴대전화는 생필품이 되었습니다. 최근 케냐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케냐 사람들은 휴대전화비를 내기 위해 일주일에 평균 72실링(우리돈 915원) 어치 지출을 아낄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케냐인들의 하루 평균 임금에 맞먹는 액수로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휴대전화를 계속 쓰기 위해 밥 한끼 정도 굶거나 버스 타는 대신 걸어가는 번거로움 쯤은 감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케냐 사람들은 모바일 뱅킹 이용률이 무척 높습니다. 케냐에서 이뤄지는 모든 송금의 2/3가 모바일 뱅킹을 통해 이뤄지는데, 올 상반기 그 액수만 86억 달러나 됩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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