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economy, stupid!)”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권자들의 호주머니 사정과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과 같은 국가의 경제 상황이라는 것을 빗댄 표현입니다. 경제 요인은 이번 미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 가지 교훈을 살펴봅니다.
1. 이번 경기 침체(Economic Recession)는 달랐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현재의 미국 경기 침체를 일반적인 경기 침체와 비슷하게 볼 것인지, 아니면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금융 위기로 볼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이번 경기 침체를 보는 시각에 따라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경기 회복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경기 침체가 오바마 대통령의 과실인지 부시 전 대통령의 과실인지를 묻는 질문에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의 53%가 여전히 부시 전 대통령을 비난했고 38%만이 오바마를 비난했습니다. 롬니를 지지하는 지지자의 12%도 부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2. 물가상승(Inflation)은 큰 문제: 출구조사에 응답한 유권자의 37%는 물가 상승이 경제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가장 큰 문제로 실업률을 꼽은 유권자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세금문제는 14%, 주택은 8%로 뒤를 이었습니다. 유권자들은 특히 휘발유값 상승에 민감했습니다. 2011년 이후 $3.2 ~ $4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1갤런(3.6리터)당 휘발유 가격의 전국 평균은 $3.46 입니다. 사실 이는 오바마가 취임하기 전인 2008년 7월의 1갤런당 $4.13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유권자들의 체감 물가 상승폭은 훨씬 큽니다.
3. 재정적자는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아니다: 지난 2년간 워싱턴 D.C.에서는 불어나는 정부 재정적자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출구조사에서 재정적자 문제가 투표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15%에 불과합니다. 이는 경제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은 유권자 59%, 건강보험 문제를 우선 순위로 꼽은 유권자 18%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높은 재정적자에도 미국 정부나 기업들이 다른 나라에서 돈을 빌리는 데 별 문제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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