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원대한 계획이나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만 오는 건 아닙니다.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다른 이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시작한 일이 세상을 더 살만 한 곳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의 숨겨진 위인들을 찾아 소개하는 ‘CNN Heroes’가 올해의 후보 Top 10을 발표했습니다. CNN Heroes의 모토는 “Everyday People Changing the World”입니다.
① Pushpa Basnet 씨는 네팔의 어린이들이 부모가 감옥에 가면 같이 감옥에 들어가 부모와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2005년 부모가 감옥에 가 있는 어린이들이 같이 모여 공부하고 뛰어놀며 지낼 수 있는 어린이집을 열었습니다.
② Wanda Butts 씨는 6년 전 아들 Josh가 물에 빠져 숨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내 아이가 수영만 할 수 있었다면…’ Butts 씨는 Josh Project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1,200여 명의 아이들에게 헤엄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다른 엄마들은 제가 겪었던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해요.”
③ Mary Cortani 씨는 美 육군 군견훈련병 출신입니다. 2010년부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는 전역한 참전 군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방법은 개를 이용한 치료입니다. 자신의 일상생활 도우미 견공들을 훈련시키고 이들과 친구가 되면서 군인들은 PTSD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④ Catalina Escobar 씨는 콜롬비아에 있는 10대 엄마들의 도우미입니다. 15~19세 여성 가운데 임신하는 비율이 20%에 육박합니다.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신적, 경제적 준비가 되지 않은 10대들의 무분별한 임신이 빈곤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해 Escobar 씨가 세운 단체는 지금까진 2천 명이 넘는 10대 엄마들에게 직업교육과 상담을 제공해 왔습니다.
⑤ Razia Jan 씨는 아프가니스탄 시골 마을에서 여자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작은 학교를 열었습니다.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에서 여성의 배움은 금기시되고, 탈레반의 영향력이 강한 곳에서는 목숨을 건 일이기도 합니다. Jan 씨는 자신의 학교가 350명의 어린 학생들에게 글을 깨우치게 하는 것 뿐 아니라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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