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나 실업률 등의 데이터 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 교육이나 개인의 자유 등을 모두 모아 복지(Well-being) 지수를 매기는 레가툼 번영지수 (Legatum Prosperity Index)가 발표되었습니다.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 지수는 GDP와 같은 경제지표로 다 나타낼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지표들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수를 결정하는 데 활용되는 8가지 세부 영역은 경제지표, 기업가정신과 기회, 거버넌스(공정한 선거와 참여 기회의 보장, 책임감 있는 정부, 법치), 교육, 건강, 국가안보와 개인 안전, 개인의 자유, 사회적 자본(사회적 융합과 공동체 네트워크) 입니다. 2012년 지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경제력만 놓고 보면 단연 1위인 미국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과 최근 정치적 격변기를 겪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사회적 자본이 급감했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아시아 국가는 번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5위 안에 6개의 아시아 국가가 있습니다. 한국은 전체 순위에서 27위를 차지했습니다. 세부지표 가운데 교육 분야가 전체 7위로 가장 높았고 개인의 자유 부문은 56위로 가장 낮았습니다. 전체 랭킹 1, 2, 3위는 북유럽 3국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싹쓸이했습니다. 55위를 기록한 중국은 경제 지표에서는 11위였지만, 개인의 자유 부분에서 128위를 기록했습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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