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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근심이 되어가는 아프리카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프랑코포니(la Francophonie)는 전 세계의 프랑스어 통용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커먼웰스(Commonwealth)가 과거 대영제국 시절 영국의 식민지들이었다면 주로 북부와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로 이뤄진 프랑코포니는 프랑스 제국주의의 식민지역이었던 곳입니다.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한 뒤 몇 달 내에 이들 국가를 순회방문하는 것도 관행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세네갈을 방문해 이웃 국가인 말리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말리의 북부 절반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내세운 극단주의 세력들은 프랑스인 2명을 인질로 잡고 있기도 합니다. 프랑스는 알 카에다 등 중동의 테러조직들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걸 막기 위해 UN 결의안을 주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프랑스가 가장 우려하는 건 본토로 잠입해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 초 툴루즈에서 유대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진 총기사건은 프랑스 사회에 테러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경종을 울렸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을 강화해 치안을 지키겠다고 밝혔지만, 테러리스트들의 거대한 양성소로 변해가고 있는 프랑코포니 지역에는 사실상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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