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Red Bull)로 대표되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지난해에만 16% 성장했습니다. 시장규모가 어느덧 89억 달러나 됩니다. 다량의 카페인 함량 덕에 각성 효과가 높아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나 많은 성인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에너지 드링크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사망 사례가 5건이나 신고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Kraft Foods가 최근에 시장에 선보인 에너지 드링크 Mio의 경우 카페인 함량이 1,060㎎이나 됐는데, 이는 커피 106oz(3.1ℓ. 대략 커피 8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양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400㎎ 정도의 카페인을 소화할 수 있지만 청소년이나 심장과 관련된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400㎎도 치명적인 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난 12월에 숨진 14세 학생은 480㎎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Monster Energy라는 제품 2캔을 마신 뒤 심장 부정맥으로 사망했습니다. 캐다나 등 많은 나라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관련해 카페인 함량 조건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 FDA는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에너지 드링크’라는 말은 기업들이 마케팅을 위해서 만든 용어로 성분에 따라 일반 음료나 건강 보조제로 분류되는데 분류에 따라 규제 기준도 달라 일괄적인 규제도 쉽지 않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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