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일한 시간보다 평균 5~10% 더 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일한 시간을 수첩에 기록하게 한 뒤, 사람들에게 몇 시간 일 했냐고 물었을 때의 대답과 수첩에 기록된 시간의 차이를 비교한 겁니다. 기억력의 문제인지 열심히 일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일한 시간이 실제 일을 한 시간보다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당 40시간을 일했다고 답한 사람의 실제 노동시간은 37.5시간이었습니다. 노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과장도 심했습니다. 한 주에 75시간을 일했다고 말한 사람들은 실제로는 평균 50시간 일을 했습니다. 반대로 일을 하는 시간이 적은 사람들(주당 25시간 이하)은 자신이 실제로 일한 시간보다 적게 일을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노동 시간을 부풀리는 경향은 미국 뿐만 아니라 벨기에, 러시아, 중국, 일본에서도 나타난다고 보고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노동 시간에 대한 과대 평가는 비단 직장에서만 일어나는 건 아닙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National Diary Study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성들은 실제로 1주일에 10시간 정도만 집안일을 하면서도 평균 23시간을 집안일에 할애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주일에 32시간 집안일을 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노동시간은 17시간이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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