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도로경주 대회 투르 드 프랑스를 7차례나 제패했던 ‘사이클 황제’에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치밀하고 교묘한 방식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퍼트린 사기꾼”으로 전락한 랜스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이겨내고 현역에 복귀한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나이키는 암스트롱이 설립한 Livestrong 자선 재단과 제휴를 맺고 암과 투병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제작한 노란색 “Livestrong 팔찌”를 8천만 개나 팔았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금지약물 의혹에도 불구하고 암스트롱을 지지한다던 나이키가 10년 넘게 암스트롱에게 속아 왔다며 후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펴낸 1천 쪽이 넘는 보고서가 결정타가 됐습니다. 한편 암스트롱은 Livestrong 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이 전 세계의 암 환자들을 지원하는 재단의 활동에 누를 끼칠까 걱정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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