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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입학 과정에서 약자우대정책 (Affirmative Action) 논쟁

1996년에 캘리포니아 주는 주립대학들이 학생들을 뽑을 때 인종에 기반한 약자우대정책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UCLA는 학교의 인종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 진학률이 낮은 흑인과 라티노 청소년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 고등학교를 순방하며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학생들은 입학 지원서에 입시설명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을 적어낼 수 있습니다. UCLA 로스쿨 교수인 리차드 샌더는 학교의 입학 관련 데이터를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UCLA는 각 학생마다 내신, 과외활동, SAT 점수, 학생의 가정환경 등을 고려한 총점(holistic score)을 매깁니다. 샌더 교수는 총점 2.75를 기록한 학생들을 비교해보면 흑인(33%), 라티노(30%) 학생들의 합격률이 아시아계(17%), 백인(11%)보다 훨씬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UCLA 입학 당국이 은연 중에 인종을 입학 기준으로 사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점수대에서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던 흑인 학생의 합격률은 43%였습니다. 지원서에 인종을 적는 란은 없지만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과반 이상이 흑인과 라티노 학생들이기 때문에 입학 당국은 학생의 인종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UCLA측은 학업에 더 열의가 있는 학생들이 설명회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는 자신이 백인이기 때문에 텍사스 주립대학 입학을 거절당했다며 약자우대정책을 폐지해달라는 소송을 건 애비게일 피셔 양의 청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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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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