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 공화당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의 토론이 켄터키 주 댄빌에서 열립니다. 대통령 후보는 세 차례 토론을 갖지만 부통령 후보간 토론은 단 한 번 뿐입니다. 1차 대선 토론에서 롬니가 승리하면서 부통령 토론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6가지 관전 포인트입니다.
(1) 바이든의 공격: 대선 1차 토론 다음날 바이든은 유세를 통해 롬니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이 공격적인 자세로 오바마가 했어야 할 말들을 속 시원히 다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라이언 예산: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후보 라이언은 2012년 오바마 행정부가 제시한 예산안에 반발해 “The Path to Prosperity”라는 자체 예산안을 제시했습니다. 부채를 줄이기 위해 핵심적인 사회복지 프로그램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크게 깎는 것을 골자로 한 이 예산안은 민주당으로부터 끝없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3) 메디케어 예산 삭감: 라이언은 선거 기간동안 오바마가 노인 복지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예산 7,160만 달러를 삭감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라이언의 예산안에도 똑같은 규모의 메디케어 삭감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4) 국가재정 바닥상태 (Fiscal Cliff): 롬니와 라이언은 현재의 재정적자 상태가 미국의 군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라이언은 과거에 자동적으로 재정 적자를 가져오는 부채 한도규모 증가에 찬성하는 표를 던졌습니다.
(5) 외교정책: 오늘 사회를 볼 ABC의 마사 라다츠가 국제정치 전문 언론인기도 하지만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 외교정책은 오늘 토론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바이든은 경험 측면에서 분명 라이언보다 앞서 있습니다.
(6) 말 실수: 바이든 대통령은 잦은 말 실수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2008년 새라 페일린과의 부통령 후보 토론에서도 드러났듯 바이든은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능숙한 토론자 중 한 명입니다. 라이언은 토론 준비 과정에서 2008년 바이든의 토론을 보고 그의 토론 실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조 바이든이 델라웨어 주 상원의원으로 의회에서 첫 선서를 했을 때 폴 라이언은 2살 이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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