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시의회가 시내 1천여 개에 달하는 마리화나 보급소에 대한 폐쇄 방침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 마리화나를 조제해 판매하는 보급소들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폐쇄 방침을 내렸던 시의회는 의원들의 재투표 결과 찬성 11, 반대 2표로 방침을 뒤집었습니다. 미국 연방법은 마리화나 제조와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와 16개 주는 주정부 차원에서 의료용 마리화나의 판매는 허가하고 있습니다. LA에서도 의사의 처방전이 있으면 소량의 마리화나를 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리화나 찬성론자들은 지난 7월 시의회가 보급소 폐쇄 방침을 결정한 뒤에 이를 뒤집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여 왔으며, 2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내년 3월 있을 주민투표에 보급소 찬반투표를 의제로 상정할 계획입니다. 시의원들은 주민투표에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 것을 알기 때문에 유예 방침을 다시 뒤집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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