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중앙아시아 국가들 댐 건설 놓고 티격태격

강 하나를 두고 상류와 하류를 나눠 쓰는 나라 사이에는 분쟁이 종종 발생합니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도 최근 수력발전용 댐 건설을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은 시르다르야강 상류에 1.9기가와트급 댐을, 타지키스탄은 아무다르야강 상류에 무려 335m 높이의 3.6기가와트급 댐을 지을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두 강의 하류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전쟁을 불사하겠다”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전력부족에 시달려 온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은 예산이 부족해 다른 나라의 투자를 받아야만 댐을 지을 수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의 반대에 러시아와 중국이 투자할 마음이 있는데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이 분쟁 없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려면 계획한 댐 크기부터 줄이는 게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Economist)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뉴페@스프]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는데…끝나지 않은 팬데믹의 경고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20 시간 ago

[뉴페@스프] 격노한 트럼프 ‘금요일 밤의 학살’… “자비 없는 복수”의 전말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3 일 ago

[뉴페@스프] “이렇게 뒤집을 줄은…” 전쟁 단박에 끝내겠다던 트럼프의 선택지가 이것?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1 주 ago

[뉴페@스프] “답장 없으면 사직 간주” 백악관 명의 메일… 수백만 명에 겨눈 칼끝, 결말은?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2 주 ago

[뉴페@스프]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2 주 ago

[뉴페@스프]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스페퍼민트가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함께 쓴 해설을 스프와…

3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