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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납부 때문에 병원 진료비용 오른다

미국 정부가 병원과 의사들에게 진료 기록과 비용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라고 권고한 것은 효율성과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 것 뿐만 아니라 진료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자화된 시스템 탓에 병원과 의사들이 비용을 쉽게 청구할 수 있게 돼 오히려 환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 의료 복지 프로그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에 병원들이 상환받은 돈은 5년 전보다 10억 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가며 진료기록과 비용청구를 전자화한 병원들은 2006~2010년 메디케어 진료 비용이 47% 증가한 반면,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은 병원의 비용증가율은 32%였습니다. 전자화된 환자 진료기록 시스템은 의사들이 진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도 클릭 한 번으로 진료를 한 것처럼 바꿀 수 있고, 여러 환자의 진료 기록을 갖고 진단서를 복사해 붙이는 것도 쉬워져 비용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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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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