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구약 성경에 나와 있는대로 생후 8일째 되는 남자아이의 할례를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 초정통파 유대인들은 특히 모헬이라는 할례담당 랍비가 진통제도 쓰지 않고 포경수술을 합니다. 꾸란에는 할례에 관한 특별한 언급이 없지만, 무슬림들도 예부터 내려온 전통에 따라 통과의례로 대개 할례를 합니다. 이 할례를 둘러싼 논란이 최근 증폭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시의회가 할례를 “위생적인 환경에서 가능한 한 진통제를 쓰고 해야 하며 부모의 동의 하에만 실시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지난 9일 유대인과 무슬림들이 한 목소리로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서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포경수술을 받는 남자는 1/3 정도 되는데, 위생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이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법이 곳곳에서 통과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경수술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에 관한 의학적인 주장도 분분합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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