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안고 있는 미국 우체국(USPS)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광고 전단지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광고는 전단지를 직접 손에 쥐어주는 것이라며 신용카드 회사나, 의류, 가구 회사들과 카탈로그나 상품가입서 등을 배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우편함에서 열어 본 광고전단지는 840억 장인데, 이 가운데 48%가 의류 상품 광고였습니다. 지방 정부는 대개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전단지 처리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재 버려진 전단지를 수거해 처리하는 데만 연간 10억 달러가 듭니다. 대량으로 무차별 유입되는 전단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몇몇 도시들은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손을 잡고 주민들이 온라인으로 전단지 배송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방 의회 차원에서도 광고 전단지를 줄이려는 법안을 마련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우편물 광고와 관련된 단체들의 반대가 거세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법안도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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