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교사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징후가 있는 어린이를 찾아내는 방법을 연구하고 논의하는 대규모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차례 열린 세미나에서는 ‘딱 달라붙는 옅은 색깔 옷을 좋아하는 남학생’, ‘남자에게 별다른 관심을 안 보이거나 여자 아이들끼리만 자는 걸 편하게 여기는 여학생’을 의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 부장관은 동성애를 ‘사회 문제’로 규정하고 어렸을 때부터 “싹을 잘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행동거지가 여성스러운 남자아이를 모아 ‘남자다움’을 가르치는 억지 캠프도 열렸습니다. 일련의 현상은 보수적이 이슬람 교리가 점점 득세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2900만 말레이시아 인구 중 무슬림은 60%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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