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끝나지 않은 페루의 ‘빛나는 길’

“Sendero Luminoso” ‘빛나는 길’은 마오쩌둥 노선을 표방한 페루의 공산주의 게릴라 단체입니다. 1960년대 말 처음 생겨난 ‘빛나는 길’은 1970년대 페루 학생운동 진영에서 급속히 퍼져나갔고, 1980년부터는 페루의 밀림 내에서 무장게릴라 투쟁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1992년 정치적 지도자였던 아비마엘 구즈만과 엘레나 이빠라기레가 체포될 때까지 10여년 간 테러,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7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실상 라틴아메리카 역사에서 사라졌던 ‘빛나는 길’이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77살이 되어버린 지도자 2명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대개 20년 형을 선고 받은 조직원들은 출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페루의 교사 노조의 지지를 등에 업고 36만 명의 서명을 받아 ‘빛나는 길’ 노선을 따르는 정당을 세우려 했지만, 페루 선관위는 테러조직을 정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우말라 페루 대통령은 아예 테러방지법을 제정해 테러리즘을 지지하거나 가르치는 교사는 즉각 해고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Economist)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궁지 몰리면 무력 충돌 불사할 수도”… 양안 분쟁 발발하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0일) 취임했습니다. 4년을 쉬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질서에 몰고…

1 일 ago

[뉴페@스프]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4 일 ago

“불리한 여론 뒤집으려는 말인 줄 알았는데… 뒤에서 웃는 시진핑·푸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언급한 적 없다가 당선된 뒤 꺼내 든 의제 가운데 가장…

5 일 ago

[뉴페@스프] ‘백신 음모론자’가 미국 보건 수장 되다… “인신공격은 답 아냐”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

“LA 산불 반복되는 과학적 이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트럼프·머스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LA 일대에서 난 산불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사망자도 20명을 넘었고, 강풍에 불길이…

1 주 ago

[뉴페@스프] ‘예스맨의 절대 충성’ 원하는 트럼프…단 하나의 해답 “귀를 열어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