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이 스위스 은행 UBS의 광범위한 탈세 혐의를 고발한 대가로 브래들리 버켄필드(Bradley Birkenfield) 씨에게 1억 4백만 달러(1,170억 원)를 포상금으로 지불했습니다. 미국 국세청이 탈세와 관련해 내부 고발자에게 지불한 포상금 규모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UBS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버켄필드 씨도 2년 반동안 감옥에 복역했으며, 그의 내부고발로 인해 UBS는 7억 8천만 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미 국세청에 세금을 빼돌리려 한 수천 명의 미국인 고객 명단을 넘겨야 했습니다. 내부 고발자의 명단을 잘 공개하지 않는 미 국세청은 버켄필드 씨가 이름 공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 국세청이 탈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2006년 미국 의회는 2백만 달러 이상의 탈세 사실을 국세청에 알리는 내부 고발자의 포상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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