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카리브해의 산호초가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카리브해 산호초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살아 있었지만, 최근 연구 결과 살아 있는 산호초는 8%에 불과했습니다. 살아 있는 산호초 가운데서도 75%가 보존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고 어린 물고기들의 보금자리이자 바다 생태계가 다양한 생물종으로 유지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산호초가 사라지면 전체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물고기 남획, 농업용수로 인한 해양오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합니다. 인간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아옵니다. 산호초섬 일대의 어업이나 관광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다른 살 길을 찾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전 세계에서 산호초나 산호섬 반경 30km 이내에 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2억 7천 5백만 명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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