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대량 살포한 고엽제 피해자 24명이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이언톨로지식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의 신흥 종교인 사이언톨로지교의 해독치료는 사우나와 비타민 요법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의 돌팔이 시술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 기간 동안 미군은 총 7천 5백만 리터의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를 베트남에 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백만 에이커(2만㎢)의 숲이 황폐화됐고, 수많은 기형아가 태어나는 등 고엽제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총 7백억 원을 생태계 복구, 피해자 치료에 지원해 온 미국 정부는 지난달 다낭 공군기지의 고엽제 정화작업에 직접 돈을 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이언톨로지식 치료는 정부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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