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 경제는 온통 부정적인 수치와 전망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올 1/4분기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9.2%에서 5.3%로 크게 떨어졌고, 심각한 가뭄으로 농민 2억 3천 5백만 명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재정적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데다가 S&P는 인도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7월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싱 총리는 금융장관에 팔라니아판 치담바람(Palaniappan Chidambaram)을 임명했습니다. 1966년에 하버드 MBA를 졸업한 치담바람은 인도 경제개혁이 한창이던 1990년대 초반 상무 장관을 지냈고, 2004년부터는 4년 동안 금융 장관으로 재직했었습니다. 2008년 뭄바이 테러 이후에는 내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치안을 책임져 왔습니다. 치담바람은 취임하자마자 은행들의 대출금리를 10% 이하로 낮추고 전임자가 진행했던 고정자산 매각 소득(capital gain)에 대한 세율 소급 적용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치담바람의 정책 성공 여부는 심각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인도 의회정치에 달려 있습니다. (Busines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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