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일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해 사살한 건 작전을 수행한 네이비실(Navy SEAL, 美 해군 특수부대)은 물론 오바마 정권의 치적으로 남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전직 특수부대원 가운데 한 명인 마크 비소넷(Mark Bissonnette)이 당시의 상황을 글로 옮겨 출판할 예정인 책 “No Easy Day”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책을 입수한 일부 언론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지만 머리에 총을 맞아 즉사했으며, 빈 라덴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도 사살당했습니다. 이는 총을 들고 저항한 빈 라덴 일당을 제압해 사살했다는 정부 측 공식 발표와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비소넷이 책을 출판하는 건 입대 당시 서명했던 군 기밀유출 서약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NYT,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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