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고 살아가는 남녀가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세계 독신 인구가 지금보다 20% 늘어나 4,800만 명이나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여성의 교육수준과 취업률이 높아진 사회에서 결혼이 직장생활에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는 경우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적ㆍ심리적 안정, 주기적인 성생활 등 과거엔 결혼을 해야만 누릴 수 있던 것들이 이제는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누릴 수 있게 된 것도 큰 이유입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사회안전망이 튼튼한 곳에서는 혼자 살더라도 사회생활에 별 지장이 없습니다. 늘어나는 독신 인구는 소비자들의 선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조리가 간편한 음식 판매가 급증했고, 혼자 사는 사람에게 필요한 주거 형태도 점점 더 보편화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억지로 결혼을 장려하기보다 독신 인구에게 필요한 정책을 고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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