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종교의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나라입니다. 소수의 무신론자(Atheist)들은 오랫동안 배척돼 왔죠. 실제로 집행된 적은 없지만 일부 주에는 아직도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공직에 진출할 수 없다는 법규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에서 지난 7년새 무신론자가 다섯 배나 늘어 전체 국민의 5%가 됐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2005년에는 73%였지만 지난해 60%로 줄었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이 사람들이 과거에는 금기시해오던 단어(무신론, Atheism)를 점차 거리낌없이 말한다는 것도 분명한 변화입니다. ‘만들어진 신’이란 책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해 무신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도 미국 사회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미국의 독선적인 기독교가 다른 사람과 다른 나라에 대한 증오를 유발하고, 쓸데 없는 구세주를 만든다며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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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에는 아직도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공직에 진출할 수 없다는 법규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이거 미국 헌법에 위반 안되나요? 위헌소송 내면 폐지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