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8월 하순은 여름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용품과 옷을 사는 개학 기념(back to school) 쇼핑 기간입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물건이 팔리는 시기도 이맘 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 맞이 쇼핑이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유행에 민감한 많은 학생들은 개학 후 친구들이 어떤 가방을 매고 어떤 옷을 입는지를 확인한 다음 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운 날씨 탓도 큽니다. 이상 고온현상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평소보다 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을, 겨울옷을 장만할 필요성을 덜 느낀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세일을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많은 백화점과 소매업체들이 내년에는 개학 기념 쇼핑 기간을 아예 9월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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