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선거의 기술: 오바마의 풀뿌리 조직 v.s. 롬니의 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70여일 앞둔 현재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시에는 오바마 후보의 지역 사무소가 18개 있습니다. 3개 뿐인 롬니 후보와는 대조적입니다. 네바다 주 전역에서 오바마 캠프는 지난 2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하고 매일 유권자들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투표 등록을 독려해 왔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민주당 사무실에는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는 오하이오 주 공화당 직원보다 4배도 더 많은 숫자입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접전 지역에 선거 사무소를 열고 선거운동원들을 고용하는데 5천만 달러 이상을 쓴 반면, 롬니와 공화당은 8백만 달러만을 쓴 상태입니다. 오바마와 롬니의 전혀 다른 선거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을 개인적으로 만나 설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믿는 오바마와 달리 롬니는 대대적인 티비 광고에 주력하고 선거자금을 모으는 데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롬니 캠프는 결국 선거운동 마지막에는 누가 더 많은 자금을 썼는가가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이 이기는 전략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Washington Post)

원문보기

arendt

View Comments

Recent Posts

[뉴페@스프] ‘미라클 모닝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안 하냐고요?’ 새해 결심 세우려 한다면…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일 ago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몇 년째 계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를 면한 이들도 삶의 터전을…

2 일 ago

[뉴페@스프]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4 일 ago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트럼프가 법치(rule of law)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에 필요한 법(law of rule)을…

6 일 ago

[뉴페@스프]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

[뉴페@스프] “트럼프, 저 좀 만나주세요”…’얼굴 도장’ 찍으려 줄 선 기업인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