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Pew) 리서치 센터가 지난 6월 16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의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자신은 ‘중산층(middle classe)’이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에게 4인 가족이 중산층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물었습니다. 평균적으로 1년에 7만 달러(우리돈 8천만 원)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주거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물가가 비싼 동부 지역의 응답자들은 8만 5천 달러라고 답했고, 물가가 싼 중서부 지역은 6만불이었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중산층을 미국의 중위소득(median income)의 2/3~2배 ($39,418 ~ $118,255. 2011년 달러 기준)에 해당하는 가계소득을 가진 사람들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1971년에는 미국인의 61%가 중산층이었지만, 2011년에는 51%로 줄었습니다. 소득 상위 계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14%에서 20%로 증가했고 하위계층이 25%에서 29%로 증가하면서 소득 불평등이 강화되면서 중산층 규모가 줄어들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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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얼마 전 설문 조사를 했는데 국민 절반이 자신이 저소득층이라고 답변했다는 기사를 들었어요. 그리고 대부분 계층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어요. 한국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죠.
맞습니다. 그 이유중의 하나가 사회디자인연구소의 김대호소장이 '남산과 인수봉'이라 이름 붙인 직업 처우의 불균형입니다. http://www.socialdesign.kr/news/articleView.html?idxno=6637
간단하게 말해, 처우가 좋고 안정적인 소수의 직업(의사, 변호사, 공무원, 대기업 정규직 등)에 비해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들의 처우가 아주 나쁜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부동산 월세와 같은 불로소득들이 계층간의 이동을 더욱 어렵게 하고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소득 불평등 증가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지니(Gini)인덱스만 보면 OECD 국가 평균 정도에 해당합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세금이나 사회복지 프로그램 이전의 지니 계수와 이후의 지표가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사회제도를 통한 불평등 개선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우리에게 복지국가라고 잘 알려져 있는 스웨덴이나 핀란드도 세전 불평등 지수는 한국보다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세금이나 복지 정책을 고려해서 불평등 지수를 계산하면 훨씬 낮아집니다. 다음 그래프는 OECD 자료를 바탕으로 세전과 세후의 지니 계수를 비교한 것입니다: http://flipchartfairytales.files.wordpress.com/2012/01/oecd-gini.png
그리고 OECD가 2011년에 소득 불평등에 관한 스페셜 리포트를 발표했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보세요: http://www.oecd.org/social/socialpoliciesanddata/49499779.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