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세계

노르웨이 사회의 여전한 反이민 정서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위토야 섬에서 전례 없는 대학살극을 벌인 브레이빅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노르웨이의 반이민, 반외국인 정서는 여전하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사건 이후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선 민주주의와 노동당의 진보 정치를 지키자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노골적으로 반이민 정책을 펴는 우파정당은 여전히 2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 위원회의 노르웨이 측 위원장인 자글란트는 “지난 13개월 동안 겉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실제 정치인들의 행동이나 국민들의 사고방식에서 외국인 혐오정서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개탄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집시족 난민들이 모여사는 거주지에 폭죽과 돌멩이를 이용한 무차별 공격이 가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노르웨이의 인구성장률은 1.3%. 이 가운데 71%가 이민자들이었습니다. 외국인은 노르웨이 경제를 지탱하고 성장시키는 엄연한 동력이지만 노르웨이 사회에 통합되는 데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Guardian)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Recent Posts

“궁지 몰리면 무력 충돌 불사할 수도”… 양안 분쟁 발발하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0일) 취임했습니다. 4년을 쉬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질서에 몰고…

1 일 ago

[뉴페@스프]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5 일 ago

“불리한 여론 뒤집으려는 말인 줄 알았는데… 뒤에서 웃는 시진핑·푸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언급한 적 없다가 당선된 뒤 꺼내 든 의제 가운데 가장…

5 일 ago

[뉴페@스프] ‘백신 음모론자’가 미국 보건 수장 되다… “인신공격은 답 아냐”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

“LA 산불 반복되는 과학적 이유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트럼프·머스크”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LA 일대에서 난 산불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사망자도 20명을 넘었고, 강풍에 불길이…

1 주 ago

[뉴페@스프] ‘예스맨의 절대 충성’ 원하는 트럼프…단 하나의 해답 “귀를 열어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2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