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지방의 가뭄으로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축산업계와 에탄올 생산업계의 힘겨루기가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두 업계 모두 가축 사료와 에탄올 생산원료로 옥수수를 쓰기 때문에 안정적인 옥수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쟁점은 2007년 제정된 바이오연료법입니다. 에탄올 생산량이 휘발유보다 많아야 한다고 규정한 법의 비호 아래 에탄올 업계는 매년 50억 부셸(약 1,500억 리터) 들이의 옥수수를 써왔습니다. 점점 오르는 사료 값이 에탄올 때문이라고 벼르고 별러 온 축산업자들은 가뭄을 빌미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에탄올 의무생산 규정을 철회하라는 것이 핵심 요구사항입니다. 에탄올 업계는 옥수수가 부족해 이미 똑같이 타격을 받았는데 의무생산량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비겁하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문제는 민주-공화당 간의 견해 차이보다도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인 에탄올과 대체에너지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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