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테러 이후 공항 검문 검색이 강화된 뒤로 워싱턴DC – 뉴욕 – 보스턴을 왕래하는 미국 동북부 지역 여행자들은 앰트랙(Amtrak) 기차를 많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DC와 뉴욕 사이 여행객의 75%가 앰트랙을 이용하고 있으며, 뉴욕과 보스턴 사이에도 여행객의 절반이 넘는 54%가 앰트랙을 탔습니다. 지난 2000년 각각 33%와 20%였던 데 반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동북부 지역은 미국 앰트랙 노선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흑자를 내는 유일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앰트랙은 지난달 운행속도를 높이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지만 실행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미국 국회 내 공화당 의원들은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는 철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앰트랙에 정부 예산을 배정하는 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앰트랙이 지난해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13억 달러(우리돈 1조 5천억 원)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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