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들은 전통적으로 여름방학 때마다 다양한 캠프에 참가해 자연을 즐기고 친구를 사귀어 왔습니다. 이런 ‘미국식 어린이 캠프’가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루에 7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지원자가 줄을 섭니다. 맞벌이부부가 방학 때 따로 아이 봐주는 사람을 고용하려면 오히려 돈이 더 들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영국의 자녀교육 비용은 전체 가계수입의 27%입니다. 이러다 보니 올 여름에만 영국 어린이 25만 명이 너도나도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매년 여름 1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캠프를 즐기는 미국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특히 미국은 각종 안전규정이 덜 엄격해 아이들이 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캠프 자체도 아이들의 관심사나 부모들의 상황에 따라 “로봇을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한 캠프”, “해외파병 군인들의 자녀들만 참석하는 캠프”와 같은 식으로 세분화돼 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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