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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너도나도 긴축”, 외면받는 슈퍼카

이탈리아 거리에서 슈퍼카(페라리, 마세라티 등 초호화 승용차)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이탈리아는 중고 슈퍼카 13,633대를 수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23대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올해 슈퍼카 판매는 593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1,116대가 팔렸던 2008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타던 슈퍼카는 팔고, 새로 사려는 계획은 접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슈퍼카를 몰고 다니기가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마리오 몬티 총리는 1조 9천억 유로(우리돈 2650조 원)의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긴축재정에 들어갔습니다. 소비자들은 비싼 자동차와 같은 사치품 소비를 제일 먼저 줄입니다. 자동차 보유세는 어마어마하게 올랐습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보유세는 5배 가까이 올라 1년에 우리돈 1,173만 원이 보유세로 빠져 나갑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정부가 고액의 세금 체납자를 색출하기 위해 슈퍼카 주인을 불심검문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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