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리스와 헝가리부터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까지 전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경제위기가 사회의 우경화를 부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영국 노팅엄 대학의 매튜 굿윈 교수는 한 나라의 문화정체성이나 삶의 방식이 급작스레 변하는 걸 두려워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극우 정당들이 쉽게 세를 불려간다고 설명합니다. 프랑스의 ‘국민전선’이 그랬고, 창당한 지 5년만에 反이슬람 구호를 전면에 내세워 의회 내 제 3당이 된 네덜란드 자유당(PVV)도 마찬가지입니다. PVV의 당수인 윌더는 이슬람은 몹시 혐오하지만, 네덜란드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동성애는 문제 삼지 않습니다. 헝가리의 反아랍, 反가톨릭 정당인 조빅(Jobbik)은 음악, 음식, 심지어 교통수단까지 순수한 헝가리 것을 쓰자는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존의 중도 좌우파 정당들이 극우정당의 득세를 막으려면 유럽통합과 사회의 개방이 기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지 모른다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입니다. (Economist)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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